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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4·토론토)의 등판 일정이 밀렸다. OMG 입먹사이트 상대도 전력이 더 강한 팀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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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혁(31·OMG 입먹사이트 두산)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OMG 입먹사이트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토론토와 캔자스시티의 메이저리그(MLB) 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이로 인해 일정이 변경됐다. 두 팀은 18일에 더블헤더를 치른다. 몬토요 감독은 더블헤더 1차전에 스티븐 마츠, 2차전에 토미 밀론을 선발로 내세웠다.  

 

류현진은 19일 캔자스시티전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경기는 로비 레이가 나서기로 했다. 류현진은 토론토가 하루(20일)를 취한 뒤 이어지는 보스턴 원정 2연전 첫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류현진은 시즌 초반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매 순항 중이다. 그러나 원래 등판할 예정이었던 캔자스시티는 4일 휴식 뒤 등판이라는 변수가 있었다. 일정 변경으로 휴식을 이틀 더 취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상대는 더 강해졌다. 보스턴은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1위(9승4패)에 올라 있는 팀이다. 16일 기준, 최근 10경기에서 9승(1패)을 거뒀다. 류현진은 보스턴전 통산 2경기에 등판했다. 12이닝을 소화하며 12피안타 6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은 2019년 7월 15일 나선 펜웨이파크 원정. 7이닝 2실점하며 호투했다.  

 

류현진은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아트 피칭'을 선보이며 6⅔이닝을 자책점 없이 막아냈다. 지안카를로 스탠튼, 애런 저지 등 홈런 타자들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그러나 현재 팀 타격 페이스는 보스턴이 훨씬 좋다. 팀 OPS(출루율+장타율) 4위(0.792)에 올라 있다. 양키스는 21위.  

 

류현진이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양대 산맥인 양키스와 보스턴 타선을 연달아 제압하면, 2021시즌 레이스는 더 순풍을 받을 전망이다. 우천 변수는 호재가 될 수 있다.  

 두산 관계자는 17일 오전 전날 경기에서 사구로 병원에 이송된 박세혁의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X선과 CT 촬영을 한 결과 안와 골절상으로 확인됐다. 수술하게 될 예정이다. 일정은 협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박세혁은 4월 16일 LG전 8회 초에 타석에 나섰지만, 상대 좌완 투수 김대유의 공에 얼굴을 맞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 부위가 눈과 가깝기 때문에 우려가 크다. 박세혁은 두산의 주전 포수다. 두산도 개막 초반부터 큰 악재를 만났다.  

 손흥민(29·토트넘)이 애버턴 원정에서 침묵했다.  

 

손흥민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애버턴과의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선발 출전, 풀타임으로 뛰었지만,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고, 슛도 3개에 그쳤다. 손흥민은 지난 12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31라운드 경기에서 리그 14호를 기록했다. 커리어 개인 최다 골에 도전했지만, 다음 출전으로 미루게 됐다. 2-2로 비긴 토트넘은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손흥민은 '파트너' 케인과 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실속이 부족했다. 케인과의 콤비 플레이 효과도 발휘되지 않았다. 케인은 활발했다. 전반 27분, 애버턴 센터백 마이클 킨이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잡아챈 뒤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토트넘은 4분 만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동점을 내줬다. 이후 공방전. 손흥민은 후반 6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개인기로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역전까지 허용했다. 후반 17분, 토트넘 골대로 침투한 애버튼시구르드손이 우측 크로스를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케인이 토트넘을 구했다. 후반 23분, 골문 앞에서 공방전이 이뤄졌고, 애버튼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강력한 슛으로 마무리했다. 2-2 동점. 케인은 시즌 20·21호 골.  

 

경기는 이후 다른 변곡점 없이 종료됐다. 경기 뒤 영국 축구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5점을 부여했다. "해리 케인과 토트넘 공격을 맡았지만, 전반에는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런던 이브닝스탠다드도 "동료들이 그를 찾기 어려웠다. 고립됐다"라는 평가를 남겼다.  

 

한편 토트넘은 스트라이커 케인이부상을 당하는 악재도 생겼다. 케인은 경기 막판 수비를 하다가 발목을 다친 뒤 추가 시간에 교체됐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가 2021시즌 첫 등판을 앞두고 설렘을 드러냈다.  

 

김광현은 오는 18일 오전 5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전에 선발 등판한다. 김광현은 시범경기 기간 허리 통증이 생겼고, 그동안 재활 치료를 통해 정상 컨디션을 만들었다. 등판 하루 전인 17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첫 출격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김광현은 MLB 무대 진출 뒤 처음으로 관중 앞에서 마운드에 선다. 김광현은 "수용 인원의 100%는 아니지만, 관중석에 팬들이 있다는 게 정말 다행이다. 설렌다. 재밌을 것 같다"라며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서 더 많은 관중 앞에서 투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몸 상태가 점점 좋아지면서 '빨리 마운드에 올라가서 내가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라고도 덧붙였다.  

 

첫 등판 지향점은 공격적인 투구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 "그동안 내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 있었으니,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 타석당 투구 수를 줄여가며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겠다"라고 전했다. "적은 투구 수로 많은 이닝을 던질 노하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색다른 경험도 앞두고 있다. 지난해는 내셔널리그에서도 지명타자 제도로 운영했다. 투수의 부상 방지를 위해서다. 올해는 투수도 타석에 선다. 김광현은 "타석에 서는 걸 기대하고 있다. 주자가 없으면 자신 있게 스윙해보겠다"라며 웃었다. 김광현은 KBO리그에서는 통산 세 차례 타석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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