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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1부) 우승 후보 one rep max먹튀 울산 현대가 수원 삼성 '소년 듀오'에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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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18일 one rep max먹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21시즌 10라운드 원정경기 수원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우승 후보의 체면을 구겼다.

울산은 리그에서 3년 6월 만에 수원에 졌다. 울산은 one rep max먹튀 2017년 10월 15일(0-2패) 이후 수원 상대로 5승 4무를 기록 중이었다. 울산(승점 20)은 리그 3연승도 마감했다. 2위만 간신히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전북 현대(승점 23)가 1위다. 전북과 격차가 벌어질 경우 울산은 리그 초반 우승 경쟁에서 한 발 뒤처진다. 

 

울산은 최근 두 시즌 연속 전북에 밀려 리그 준우승에 그쳤다. 올 시즌 반드시 리그 우승을 이루겠다는 목표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 이날 경기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주역인 홍명보 울산 감독(당시 감독)과 박건하 수원 감독(당시 코치)의 프로 첫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은 A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겨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감독-코치로 지냈다. 사령탑 대결에선 박 감독이 먼저 웃었다. 수원(승점 15)은 리그 4경기 무승(1무3패) 부진을 끊고 3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이번 시즌 데뷔한 구단 유스(매탄고) 출신 신예 강현묵(20)과 정상빈(19)의 활약이 돋보였다. 1-0으로 앞선 전반 1분 코너킥 상황에서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쳐낸 공을 강현묵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도 바라볼 수밖에 없을 만큼 순식간에 들어갔다. 2001년생 강현묵의 K리그 데뷔골이다. 수원 유스 출신으로는 14번째 프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후반 24분엔 신예들의 합작 골까지 터졌다. 강현묵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울산 페널티박스까지 진출한 정상빈이 강현묵의 왼쪽 크로스를 헤딩 골로 연결했다. 벌써 시즌 3호 골. 2002년생 정상빈은 이미 지난달 17일 5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골 결정력을 인정받았다. 데뷔전이었는데, 데뷔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부) 32라운드 원정경기 에버턴전에서 2-2로 비겼다. 리그 3경기 무승(2무1패). 승점 1에 그친 토트넘(승점 50)은 7위에 머물렀다. 4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55)와 격차는 승점 5다. 토트넘은 4위 이내 들어야 목표인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낸다. 리그가 6경기만 남아서 따라잡기 쉽지 않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축 공격수인 손흥민과 해리 케인마저 컨디션이 좋지 않다. 손흥민은 31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맨유, 12일) 파울 논란 여파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 스콧 맥토미니는 공 경합 중 손흥민의 얼굴을 오른손으로 가격했다. 손흥민이 쓰러졌는데도 경기는 계속됐고, 맨유 카바니가 골망을 흔들었다. 주심은 뒤늦게 비디오판독(VAR)을 했다. 그 결과 맥토미니가 손흥민을 따돌리는 과정에서 얼굴을 때리는 반칙이 확인돼 골을 취소했다. 

 

그런데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만약 내 아들(Son)이 3분간 누워 있고, 친구 10명이 도와서 일으켜야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면, 난 아들에게 아무런 음식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시간을 끌었다고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맨유 팬들은 손흥민 인스타그램에 인종 차별성 댓글까지 달았다. 

 

에버턴전 전반 17분, 공을 다투던 토트넘의 은돔벨레가 에버튼 선수의 팔에 얼굴 부근을 맞고 쓰러지자, 중계 카메라는 엿새 전 경기에서 쓰러져 인종차별까지 당했던 손흥민을 한참 동안 비출 정도로 관심은 식지 않았다. 맨유전에서 리그 14호 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이날은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골 기록 경신도 다음으로 미뤘다. 

 

손흥민의 단짝 공격수 해리 케인은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는 이날 리그 20, 21호 골을 넣으며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하지만 경기 막판 수비를 하다 발목을 다쳐 델리 알리와 교체됐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의 마음과 케인의 몸이 일주일 내로 회복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시즌 유일의 우승 기회를 놓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26일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을 치른다. 

 

맨시티는 리그 1위 팀이다. 하지만 손흥민만 만나면 작아졌다. 손흥민은 최근 5차례 맨시티전에서 5골(통산 6골)을 기록 중이다.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를 상대로 손흥민보다 골이 많은 건 제이미 바디(9골·레스터시티)뿐이다.


미란다 5이닝 무실점… 두산 첫 잠실 3연전 위닝시리즈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시즌 첫 대결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16일 경기에서 0-1로 패했던 두산은 2연승을 거뒀다. 두산은 7승 6패를 기록, 공동 4위를 유지했다. LG는 올해 첫 연패를 당했다. 8승 5패 공동 1위.

 

선발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다. 두산 아리엘 미란다(32·쿠바)는 시속 150㎞를 넘는 강속구가 강점이지만 지난 두 경기에선 제구 난조를 보였다. 이날도 스트라이크(65개)와 볼(48개) 비율이 아주 좋진 않았다. 볼넷도 4개나 허용했고, 5회까지 투구수가 113개에 이르렀다. 하지만 뛰어난 구위를 앞세워 안타는 2개만 내줬고, 삼진은 7개 솎아냈다.

류현진, 등판 연기...21일 보스턴전 출격


LG 이민호는 허리 통증으로 이날 시즌 첫 등판했다. 이민호는 2회 초 2사 1,3루에서 허경민에게 투수 강습 안타를 줬다. 발목을 강타당한 이민호는 투구를 이어갔으나 연속안타를 맞고 2회에만 6점을 줬다. 이민호는 4회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4이닝 연속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하는 등 전체적으로 흔들렸다. 허경민이 5회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

 

LG는 9회 말 내야수 김주성의 솔로 홈런으로 영패를 모면했다. 김주성은 2016년 입단해 이날 경기에서 올시즌 처음 1군에 올라왔다. 데뷔 3경기 만에 기록한 프로 첫 홈런이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허경민이 1번 타자로 3안타 3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1000안타 달성을 축하한다. 어려운 상황에서 투수 리드를 잘한 포수 장승현과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한 타자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4-3으로 이기며 2연승했다. 선발 원태인이 7이닝 3안타 1볼넷 10삼진 무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원태인은 13일 한화전(6이닝 2안타 1볼넷 10삼진 1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두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역대 42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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