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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펼쳐진 'POLICE 먹튀 서울 더비'에서 K리그2(2부) 서울 이랜드FC가 K리그1(1부) FC서울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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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이랜드, 첫 'POLICE 먹튀 서울 더비'서 1부 서울 제압 이변

경기는 경기다. 어떤 상황이 있든 간에 배구를 POLICE 먹튀 야 한다. 전혀 개의치 않았다"고 말했다. 알렉스는 "상대팀에서 내 이름을 불렀다. 나는 자극받으면 더 집중한다"고 했다. 


이랜드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1년 대한축구협회(FA)컵 3라운드(24강전)에서 서울을 1-0으로 이기고 4라운드(16강전)에 진출했다. 후반 39분 이랜드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환의 헤딩 패스를 받은 공격수 레안드로가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다. 서울 선수들이 오프사이드라며 항의했지만 주심은 득점으로 인정했다. FA컵 3라운드에는 비디오판독(VAR)이 적용하지 않는다.

 

서울은 박주영, 기성용 등 주축 선수를 빼고 경기에 나섰다. 그러다 부상 악재에 울었다. 경기 시작 12분 만에 공격수 조영욱이 미끄러져 넘어지는 과정에서 팔을 다쳐 교체 아웃됐다. 나상호와 팔로세비치 두 공격수만으로는 이랜드 골문을 열지 못했다. 서울은 후반 44분 홍준호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 더비는 이랜드가 창단하고 7년 만에 성사됐다. 2015년 창단한 두 번째 서울 연고 팀 이랜드가 그동안 부진했던 탓에 진작 열리지 못했다. 이랜드는 1부 승격은커녕 최근 세 시즌 2부 꼴찌(10위)만 두 차례였다. FA컵에서도 일찍 탈락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리그 2위를 달리며 반전을 기대케 했다.  

 

이랜드는 4라운드에서 1부 강원FC와 격돌한다. 반면 최근 정규리그 3연패로 부진한 서울은 공식전 4연패에 빠지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경기 후 정정용 이랜드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 해줬다. 오늘은 전초전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우리가 (1부로) 올라가 동등한 입장에서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를 펼치고 싶다. 우리도 잠실(홈)에서 경기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하위 리그 팀에 수모를 당한 1부 팀은 서울뿐이 아니다. 1부 인천 유나이티드는 2부 FC안양과 홈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안양은 대전하나티시즌에 2-1로 승리한 1부 수원 삼성과 16강에서 맞붙는다. 올해 김천으로 연고지를 옮겨 2부에서 재출발한 김천 상무도 이근호의 결승골로 1부 승격팀 제주를 1-0으로 이겼다. 광주FC는 K3리그(3부) 부산교통공사와 연장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져 탈락했다. 1부 최하위 수원FC도 2부 전남 드래곤즈와 연장까지 1-1로 맞선 후 승부차기에서 4-5로 무릎 꿇었다.


파슨스, 데뷔전서 5⅔이닝 무실점 첫 승…NC 5연승 질주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5연승 휘파람을 불었다. NC는 14일 SSG 랜더스와 인천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겨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시즌 5승 3패. 9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5경기 연속 승리다.  

 

NC는 홈에서 열린 시즌 첫 4경기에서 1승 3패로 주춤했지만, 원정 5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벌여 초반 부진을 회복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의 위용을 빠르게 되찾고 있다.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새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29)가 첫 경기부터 무실점으로 호투해 더 고무적이다.  

 

NC는 4회까지 SSG 선발 문승원을 공략하지 못했지만, 5회 한꺼번에 3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양의지의 몸에 맞는 볼과 노진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기회에서 강진성이 우중간을 가르는 선제 적시 2루타를 쳤다. 계속된 2·3루에선 김태군이 2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쳐 주자 두 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오른 어깨 염증 탓에 개막 12일 만에 처음으로 등판한 NC 파슨스는 5와 3분의 2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NC 불펜 임정호-문경찬-김진성-원종현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 릴레이로 막았다.  

 

SSG 선발 문승원은 7이닝 2피안타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이 무득점에 그쳐 시즌 첫 패를 안았다.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볼넷 하나를 고르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한화 이글스는 대구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6-2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4승 5패다. 외국인 투수 닉 킹험이 6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잘 던져 KBO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하주석과 라이언 힐리는 나란히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삼성은 5연승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배우 김정현이 MBC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 상대 배우 서현에게 행했던 행동들과 책임감 없이 중도 하차를 한 데 대해 사과했다.  

 

14일 김정현은 언론사에 전달한 자필로 사과문을 통해 “드라마 ‘시간’은 제가 배우로 첫 주연을 맡게 된 작품으로 제게도 특별한 의미의 작품이었다”며 “하지만 감독님, 작가님, 동료 배우 및 스탭분들께 너무 큰 실망과 상처를 안겼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김정현은 “‘시간’ 제작발표회 당시의 기억이 파편처럼 남아있다. 그 당시의 제 모습은 저조차도 용납할 수 없는 모습”이라며 “다시 되돌리고 싶을만큼 후회스럽고 또 후회스럽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인 문제로 불미스러운 일을 자초했다”며 “주인공이자 배우로서 책임을 다하지도 못했다. 아무런 변명의 여지없이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정현은 “‘시간’에서 중도 하차를 하는 모든 과정, 제작발표회에서의 제 행동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서현 배우님을 비롯해 당시 함께 고생하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김정현은 “‘시간’ 관계자분들과 저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을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사과를 드려야 할 것 같아 저는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간’의 감독님과 작가님, 배우분들, 그리고 함께하셨던 모든 스탭분들을 찾아 용서를 구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정현은 계약 분쟁을 겪고 있는 현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와 이적을 논의했던 문화창고에도 사과했다. 그는 “소속사인 오앤엔터테인먼트에도 도의적으로 사과드리며, 불미스럽게 언급된 문화창고에도 죄송하다. 나를 믿고 항상 응원해 주시며 기다려 주신 팬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저로 인해 불편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도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며 “제게 기회가 주어진다면 모든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항상 제 자신을 돌아보고 관리하는 건강한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10일 종영한 JTBC 드라마 ‘괴물’은 장르물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쏟아지는 장르물의 홍수 속에서 모두가 보다 빠르고 보다 잔혹한 방법으로 시청자들을 붙들기 위한 경쟁을 펼쳤다면 그와 반대로 템포를 늦추고 진득하게 사건의 실체에 다가서는 방식을 택한 것. 덕분에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는 물론 이를 둘러싼 모든 인물이 쓰고 있던 가면이 한 꺼풀 벗겨지면서 민낯을 드러냈다. 20년 전 실종된 쌍둥이 동생을 찾기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행동파 이동식 경사(신하균)와 원칙주의자 모든 일에 원칙을 우선하는 한주원 경위(신하균)의 공조는 끝까지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 ‘용두사미’가 아닌 ‘용두용미’ 드라마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한주원의 활약이 눈부시다. 만양파출소로 발령을 받은 그는 폐쇄적인 공동체를 마구 헤집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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