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계약기간 2년밖에 남아서 브라이튼 엠엔에이 먹튀 입장에서도 이번 여름 못팔면 자계각 아닌가

올림픽과 월드컵 본선 출전 가능성에 엠엔에이 먹튀 대해선 "올림픽 예선은 그리 쉬운 게 아니다. AFC U-23 대회는 조별리그 통과가 목표"라며 "SEA 게임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부상자와 회복이 필요한 선수가 많다. 훈련도 중요하지만, 좋은 공기 마시며 부상 치료와 체력 보충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예선에서는 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아슬아슬하다. 말레이시아 원정에서 승리하면 8부 능선을 넘을 수 있는 만큼 이 경기를 잡는 게 당면 과제"라면서 "베트남 국민들이 올림픽이나 월드컵 본선 얘기도 하시는데, 준비 없이 생각만으로 되는 건 아니다. 많은 준비가 필요한 만큼 계획성 있게 해야 한다"고 했다.

베트남 팬들은 최근 박 감독에게 '박당손'이란 별명을 붙였다. 박 감독의 성과 '운이 좋은 때'라는 뜻으로 현지인들이 농담으로 흔히 쓰는 '당손'이라는 말을 합친 말이다. 취재진이 '인기를 실감하느냐' 묻자, 박 감독은 "인기에는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항상 평범하게 살려고 노력한다"며 웃었다. '한국에서 대표팀급 감독을 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엔 "한국엔 나보다 젊고 유능한 지도자가 많다. 욕심 내지도 않고 생각도 없다"면서 "한국에서 내 시대는 지나갔다"고 했다. 

김광현 올해 성적(17승6패, 평균자책점 2.51)은 린드블럼과 비슷하다. 다만 김광현에게 MLB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장기 계약 가능성은 크지 않다. 린드블럼 수준인 연평균 300만 달러(35억원) 선에서 2년 또는 2+1년 계약이 유력하다. 송재우 위원은 "김광현에게 선발 역할을 기대한다면 그 정도는 지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포스팅 마감은 다음 달 6일이다. 세인트루이스의 영입 의지가 강하다면 경쟁팀이 끼어들기 전에 계약을 서두를 수도 있다.

한양대를 졸업하고, 대한항공에서 활약했던 이영택 대행은 선수 시절 한 차례 은퇴했다 전력분석원으로 1년 일한 뒤 다시 돌아온 경력이 있다. 그리고 2014-15시즌을 마지막으로 코트를 떠났다. 현대건설과 남자배구 대표팀 트레이너를 거쳐 인삼공사에 왔지만 지도자 경력은 만 4년 밖에 되지 않았다. 이 대행은 "누구나 그렇겠지만 '지도자가 되면 어떨까'라는 생각은 했다. 하지만 이런 형태로 맡을 줄은 몰랐다"고 했다.

두 경기를 치른 이 대행은 "선수 때는 긴장을 안 하는 타입이었다. 그런데 감독 첫 경기(11일 GS칼텍스전)는 굉장히 긴장됐다. 1세트 지나고서야 긴장이 조금 풀렸지만 처음이라 미흡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학 1년 선배인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이 전화를 걸어 '막상 해보니 별거 아니다. 고민하지 말라'고 조언을 해줬다"며 "솔직히 양복 입는 게 제일 불편했고, 어색했다"고 웃었다.

당연히 사령탑 교체는 팀에도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이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치른 두 경기를 모두 내줬다. 이영택 대행은 "현역 때 감독이 바뀌는 경험을 해봤다. 영향이 없을 수 없다. 이럴 때 고참들 역할이 중요하다. 그래서 한송이. 오지영에게 부탁을 했다"며 "하루 아침에 '감독님' 하는게 어색해서 코치 할 때처럼 똑같은 훈련을 할테니 똑같이 준비를 해보자고 선수들에게 말했다"고 했다.

아직 시즌은 절반도 지나지 않았다. 대행 체제로 아직 16경기나 더 치러야 한다. 이영택 대행도 자기 색깔의 배구를 보여주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밑그림은 어느 정도 그렸다. 이영택 대행은 "일단 휴식기까지는 했던 대로 할 것이다. 당장 어린 선수를 투입하기도 어렵고, 성장을 위해서 시즌을 포기할 수는 없기 때문"이라며 "후반기에는 어린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해볼지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임성재(21)가 처음 출전한 미국과 인터내셔널 팀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3승1무1패로 선전했다. 대회 마지막날 1대1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도 승리를 거둬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임성재는 15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올해 US오픈 우승자 게리 우들랜드를 4홀 차로 제압했다. 앞서 첫날 포볼 경기에서 승리, 둘째날 포섬 경기에서 무승부, 셋째날 포볼 승리, 포섬 패배를 당했던 임성재는 이번 대회 총 3승1무1패로, 승점 3.5점을 확보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임성재는 마지막날 우들랜드와 동률을 이루던 11번 홀(파4) 버디로 리드를 잡은 뒤에 13~15번 홀 3연속 버디로 승부를 갈랐다. 

마지막 싱글 매치플레이를 마친 뒤 임성재는 PGA투어와 인터뷰에서 "중간에 스코어보드를 봤는데, 인터내셔널 팀이 지고 있더라. 그래서 나라도 일단 이기고나서 지켜보자는 생각으로, 좀 더 집중을 했다"면서 "샷이 잘 됐다. 첫 홀부터 마지막까지 미스 샷이 거의 없었고, 원하는 샷이 다 됐다. 연습 하면서도 계속 원하는 샷이 나오고, 스윙 등의 감이 좋아서 퍼트에만 집중을 하면 기회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퍼트도 초반에 잘 돼 경기가 잘 풀렸다. 오늘 너무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 인터내셔널 팀의 어니 엘스(남아공) 단장의 추천으로 처음 출전해 강한 첫 인상을 남기면서 대회를 마쳤다.

하지만 나름대로의 구상은 있다. 대표적인 게 정호영의 역할이다. 올시즌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꼽힌 정호영은 189㎝ 장신 윙스파이커다. 점프력도 좋다. 하지만 높이에 비해 파워가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기에 투입된 이후에도 리시브에서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외국인선수 발렌티나 디우프가 있기 때문에 아포짓으로 기용하기도 어렵다. 이 대행은 정호영의 미들블로커 활용을 고민중이다.

이영택 대행은 "솔직히 호영이를 센터로 쓰는 게 부담스럽다. '제2의 김연경'이란 수식어도 있고, 팬들이 날개공격수로 뛰기를 바라는 기대도 있다"고 운을 뗐다. 이 대행은 "하지만 선수 본인이 수비나 리시브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있다. 그 틀에 억지로 갇히는 것도 선수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일단은 경험을 쌓는다면 높이와 공격력이 나쁘지 않아 좋아질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내가 코치였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선 깊이 얘기해보지 못했다. 앞으로 2~3년은 호영이를 위하고, 팀을 위한 게 무엇인지를 봐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때마침 기회도 생겼다. V리그는 대표팀 선수들이 차출된 상태에서 전반기 마지막 경기(18일 김천 도로공사전)를 치른다. KGC인삼공사는 그동안 잘해왔던 한송이가 빠진다. 이 경기에서 정호영을 미들블로커로 써볼 예정이다. 이영택 대행은 "성격이 참 밝고 긍정적인 친구인데, 다른 입단동기들과 달리 출전기회가 적어 지칠 수 있다. 경기에 투입해야 한다. 그래서 도로공사전에서는 미들블로커로 시험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호영이가 현대건설 이다현처럼 이동공격은 할 수 없다. 하지만 높이가 있다. 고교 때도 센터를 해본 적도 있다. 뭘 잘 할 수 있는지를 찾아주고 싶다"고 했다.

정호영 뿐만은 아니다. 인삼공사엔 지민경(21), 박은진(20), 나현수(20), 이예솔(19), 고의정(19) 등 재능있는 유망주들이 많다. 이영택 대행은 "모두 고등학교 때 잘 했던 선수들이다. 아직 프로에 적응하는 단계이고, 장단점이 있다. 선수들의 장점을 살려주고 싶다"며 "기대치는 높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어떻게 구색을 맞출까를 휴식기 동안 고민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한국 남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이 국내선수만으로 유로아이스하키챌린지(EIHC)에서 일본을 완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