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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다른 포워드 노린다 해도 걔가 대도시먹튀 제마랑 경쟁하여 선발 잡는 것도 부담일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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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튀폴리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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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도 잘 대도시먹튀 안될거고. 돈도 없고. 제마도 짧게 재계약했으니.

그러나 유연한 무용수를 부러워하는 최호성의 대도시먹튀 모습을 보면서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는 이렇게 답했다. “다른 선수들처럼 어려서부터 정통 교육을 받았으면 훨씬 좋았겠죠. 스무 살 넘어서 혼자 독학하다 보니 한계가 많아요. 백스윙뿐 아니라 폴로스루에서도 어깨가 다른 선수만큼 회전하지 못하고, 아무래도 몸이 딱딱하니까...” 

 

그렇게 안 하고도 거리도 내고, 성적을 낼 수 있다면 안 하고 싶다는 뜻이었다. 최호성은 “낚시꾼 스윙은 공에 회전을 줄 때 필요하고, 미스샷이 됐을 때 몸을 돌려 보정하는 역할도 한다”고 했다. 

 

낚시꾼 스윙 말고도 최호성의 특이한 동작이 있다. 티잉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서서히 높이 치켜들면서 헤드를 바라보는 것이다. 어떤 의식을 치르는 것 같다. 그가 주로 활동하는 일본에서는 야구 선수 이치로의 스윙 루틴에 비견되며 인기다. 이 역시 최호성이 쇼를 한다는 쑤군거림이 나온다. 

 

최호성은 “그립과 헤드페이스의 일체감을 느끼기 위해 하는 것이죠. 한 번 팔을 치켜들고 나면 어깨 회전도 잘 되니까”라고 말했다.

 

말수 적은 최호성은 내친 김에 2017년 일본 투어에서 출전권을 잃을 위기에 몰렸다가 시즌 막판 준우승을 해 부인과 호텔에서 펑펑 울었던 일도 전했다. 지난해 한국 오픈 예선전에서 마지막 홀 칩샷 이글로 본 대회에 참가자격을 얻고, 낚시꾼 스윙으로 주목을 받고, 일본에서 6년 만에 우승하고, 미국에 처음 가본 시간이 꿈만 같다고도 했다. 

 

최호성은 "케냐 사파리 투어에서 보고 싶었던 하이에나를 보지 못해 아쉽다"고 했는데 기자는 사자나 치타처럼 멋져 보이지는 않지만, 강한 생명력을 가진 하이에나에서 최호성이 자신의 모습을 보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도 했다.

 

낚시꾼 스윙은 최호성의 투쟁이다. 늦깎이로 시작해 아직도 꿈을 위해 시간과 싸우고 있는 40대 아저씨의 투쟁이다. 그의 얘기를 들으면서 임팔라처럼 경쾌하고 힘 있게 점프하는 케냐 무용수들보다 최호성의 '아제 스윙'이 아름답다고 생각하게 됐다. 

 

차상현 감독은 "공격적으로 하라고 소영이에게 얘기했다. 상대가 어차피 서브를 소영이 쪽으로 넣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받고 나서 한 발 더 움직여서 준비를 하라고 했다. 세터 이고은에게도 '이소영의 점유율을 높여야 다른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소영은 3세트부터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고비 때마다 도로공사 블로킹을 뚫고 강타를 때렸다. 블로킹 6개, 서브득점 2개를 포함해 24득점을 올렸다. 강소휘(31점)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득점. GS칼텍스는 세트 스코어 1-2에 몰렸지만 4,5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승리했다. 차상현 감독도 "소영이가 살아나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고 평했다. 경기장(4200석)을 가득 채운 팬들도 GS칼텍스의 승리에 환호했다. 이소영은 "경기 전까지 알리가 뛰지 않는다는 걸 몰랐다. 국내선수들끼리 경기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 선수들끼리 믿으면서 했다"고 말했다.

 

사실 이소영의 컨디션은 100%가 아니다. 1차전에서 블로킹을 하다 손톱이 들리는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공을 때리는 오른손은 아니라 테이핑을 하고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블로킹을 할 때마다 통증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이소영은 "잘못 맞으면 많이 아팠다. 하지만 연습을 해보니 괜찮더라"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 공격 템포가 안 맞아서 미안했다. 고은이도 내게 부담을 안 주려고 공을 안 준 거 같아 '때려보겠다'고 했다"고 웃었다.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엔 1차전 승리팀이 챔프전에 진출한다는 징크스가 있다. 프로 원년인 2005년 이후 한 번도 깨어지지 않았다. 이소영은 "알고 있다"며 "10세트를 했으니까 최선을 다 하면 징크스도 깨지지 않을까. 끝까지 물고 늘어져보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경기도청 선수들은 모두 긴 머리를 높게 묶는 포니테일 스타일을 하고 경기를 한다. 특히 ‘쌍둥이 자매’ 설예은·예지는 실력과 미모를 겸비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영화 ‘캡틴 마블’(애너 보든·라이언 플렉 감독)이 주말 극장가를 완전히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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