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도 32면 아직 토토스쿨 먹튀 창창한데 아쉽네

숙소 호텔에 여장을 풀고 식사와 팀 토토스쿨 먹튀 미팅을 마친 유벤투스 선수단은 오후 6시 숙소를 출발해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 중이다.

입국부터 꼬였다. 중국 난징에서 프리시즌을 마친 유벤투스 선수단은 이날 전세기편을 통해 입국했다. 하지만 태풍으로 인해 2시간 가까이 운항이 지연됐다. 

유벤투스와 호날두는 이날 오후 4시에 서울시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팬사인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호날두는 컨디션 관리를 이유로 사인회에 불참했다. 대신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과 수비수 더리흐트가 팬사인회를 대신했다. 

팀미팅을 마친 유벤투스 선수단은 오후 7시에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출발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금요일 교통체증을 예상하지 못한 결정이었다. 심지어 비까지 쏟아졌다. 유벤투스 첫 버스가 도착한건 킥오프가 4분이나 지난 오후 8시였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은 킥오프 3시간 전부터 유벤투스와 호날두를 보기위해 인산인해였다. 이날 오전 서울에 호우경보가 내려졌고 빗줄기가 쏟아졌다. 그런데도 호날두의 유벤투스 등번호 7번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많았다. 앞서 지난 3일 최고 40만 원짜리 프리미엄 존을 포함한 입장권 6만5000장은 2시간 30분 만에 모두 팔렸다. 경기장 주변에는 암표상이 보였다. 

2020/21 시즌을 끝으로 프로 은퇴를 선언한 前 독일 대표팀 멀티 플레이어이자 쌍둥이 형제로 유명했던 라스 벤더와 스벤 벤더가 크라이스클라세 1(9부)에 위치한 고향팀 TSV 브란넨부르크에서 데뷔전을 치러 눈길을 끌었다.

한화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2회 초 이성열의 솔로홈런(시즌 17호)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아 앞서갔다. 삼성은 3회 말 반격에 성공했다. 이성곤·김상수의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를 만든 삼성은 박해민이 우익수 방면 뜬공을 때렸다. 한화 우익수 제러드 호잉은 전력질주해 이 공을 잡았다. 호잉은 송구를 하는 과정에서 공을 떨어트렸고,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3루주자 이성곤은 득점하고, 김상수는 3루까지 진루했다. 4-1.

그러자 김한수 삼성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호잉이 포구가 완벽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심판진은 판독 이후 세이프를 선언했다. 이어 호잉의 수비 위치가 페어지역이었다고 판단, 박해민의 타구를 페어로 인정했다. 1사 3루가 될 것이 무사 2, 3루로 바뀐 것이다. 이번엔 한용덕 감독이 벤치에서 나와 4분 간 항의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으로 인해 결과가 내려졌을 땐 항의가 불가능하다. 결국 한용덕 감독의 퇴장이 선언됐다. 경기 분위기도 묘하게 바뀌었다. 삼성은 김헌곤의 희생플라이와 러프의 적시타로 3-4까지 추격했다.

한화 측은 "한용덕 감독이 비디오 판독에 대해서도 항의했지만, 문이 열려 있었던 부분에 대해 심판이 설명하지 않았다. 그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후반 10분에 전광판에 호날두가 비추자 연이어 야유가 터져나왔다. 후반 중반부터는 관중석에서 "호날두, 호날두"란 구호가 터져나왔다. 호날두가 뛰길 바라는 외침이었다. 하지만 결국 호날두는 결장했다. 후반 37분에 일찌감치 경기장을 떠나는 팬들도 있었다. 유벤투스 선수단은 관중들에게 단체 인사를 안하고 들어갔다. 

'공격형 안방마님' 신효수(19)가 휘문고의 16강전 진출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