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성이 대단한 감독이라 에버튼팬들도 토토 웹툰 반대한거고

베니테즈에게는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한 세분화된 토토 웹툰 준비가 없던 것은 아니었다. 화요일까지 모든 절차가 완료되었으며, 24시간 뒤 가능성은 현실로 바뀌었다.

안첼로티의 후임인 베니테즈는 구단 역사상 감독 선임중 논란이 가장 많았던 감독직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다.

안첼로티의 갑작스러운 야반도주는 에버튼을 휘청거리게 했다. 구단에서는 후임 감독 명단을 작성할 시간도 없었다. 급하게 소집된 회의에서 모시리, 빌 켄라이트 회장, 마르셀 브랜즈 풋볼 디렉터 등 많은 고위인사들이 급하게 가능성있는 감독 후보들을 고르며 초기 단계는 혼란스러웠던 것으로 이해된다.

그들은 비록 높은 위험을 가지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매력적인 감독자리를 위한 지원자들을 가려내느라 바빴다. 대리인들은 브랜즈에게 안첼로티 선임 이전 후보자들 중 선두를 차지했던 비토르 페레이라 전 포르투, 올림피아코스 감독, 월터 마짜리 전 왓포드 감독 등 다양한 후보군을 제시했다.

에버튼 이사회가 합의에 도달하는 것은 어려웠다. 다양한 소스들에서 후보자들이 필터링되면서 대안들이 떠올랐고, 이로 인해 잠재적인 후보들을 최종적으로 걸러내는 것은 어려웠다.

안첼로티의 선임이 보여주듯, 모시리는 이론적으로 에버튼을 빠르게 발전시키고 대권에 도전하게 만들 수 있는 이름을 선호한다. 빌 켄라이트는 구단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을 원했고, 브랜즈는 오랫동안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에 관심을 표했다고 한다. 후보군이 조금씩 줄어들자 내부에서는 인내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돌아오는 메시지는 다음 단계를 제대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시간을 가질 준비가 됐다는 것이었다.

초기의 선호 후보들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베니테즈, 전 감독이었던 데이비드 모예스였다. 모예스는 시즌 마지막 날 웨스트햄에서의 업적에 대해 축하 메시지를 보낸 빌 켄라이트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한편, 누누와 베니테즈는 후보자들을 모으는 초기에 그 자리에 대한 자신들의 관심을 알렸다.

부유한 위랄의 콜디 마을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베니테즈는 자신에게 성공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하는 감독직 복귀를 탐색하고 있었으며, 5259마일(머지사이드와 마지막으로 감독했던 중국 다롄 사이의 거리)이 아닌 자신의 집에서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대화에 열려 있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에버튼은 오랫동안 베니테즈의 관심을 알고 있었지만, 안필드 시절부터 있었던 온갖 일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진지한 관심을 표하지 않으려고 했다. 에버튼 팬들 중 몇몇 사람들은 2007년 베니테즈가 에버튼을 '작은 구단'이라고 했던 발언에 여전히 화가 나있었다. 마찬가지로, 빌 켄라이트는 항상 선수들에게 구단 시설에서 붉은 옷을 입지 말라고 말해왔다.

시간이 흐르며, 베니테즈는 논란 많았던 발언들에 대해 해명하기 시작했다. 2019년 스카이스포츠 먼데이나잇 풋볼에서 "작은 구단(Small Club)이라고 했을 때는 실수를 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그 경기에서 에버튼이 단 한 번의 기회만이 있었기 때문에 작은 팀(Small Team)이라고 했던 것입니다. 리버풀 팬들은 행복했고, 에버튼 팬들은 화가 났습니다. 하지만 저는 작은 구단이라고 말하고 싶진 않았습니다. 작은 팀이라고 말하고 싶었을 뿐이었습니다."

후보들과 몇 차례 회담이 열렸고, 처음에는 베니테즈가 아닌 누누였다. 믿을 수 있는 출처들이 모시리에게 제안을 했고, 누누는 자신에게 유리한 많은 점을 가지고 있었다. 시즌이 끝나고 울버햄튼을 떠났기 때문에 감독직을 맡을 수 있었고 주라브키안과 힘을 합쳐 2020년 여름 하메스를 에버튼으로 데려온 슈퍼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가 누누를 대리하고 있었다.

에버튼 이사회가 누누를 평가한 피드백은 엇갈렸고, 멘데스의 고객을 고용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도 있었기에 일부는 다른 방향을 제시했다. 그러나 누누가 크리스탈 팰리스의 감독직에 대한 결정을 미루면서 문은 여전히 열려 있엇다. 에버튼이 기다리고 모시리가 안달한 상황에서 누누의 크리스탈 팰리스행은 막판에 좌절되었다.

팰리스와의 계약 실패는 에버튼에서의 예상치 못한 일자리가 생겼다는 것이었다. 마지막에는, 한쪽에서 마감일이 주어지고 다른쪽에서 새로운 요구가 있을 때, 경보 벨이 울리고 있었다. 그리하여 멘데스가 제시했던 재정적이든, 계약상의 문제든, 코치 선임의 문제든 예상치 못한 요구, 주의사항과 "본인에게만 유리한 조항"들이 줄줄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회의가 완전히 결렬되자 에버튼은 누누에게 달려들어 논의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6월 중순쯤, 누누와 가까운 사람들은 제안이 곧 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동시에 멘데스의 에이전시인 게스티푸트는 스포르팅 리스본의 미드필더인 마테우스 누네즈와의 계약을 시도했다.

그러나 누누와의 관계는 차가워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의 회의에서는 긍정적이었지만, 모든 당사자들은 그 결정을 다음 월요일까지 연기하며 시간을 가지며 생각해보기로 했다.

한편, 누누에 대한 확신이 없는 다른 에버튼 이사진들은 계속해서 다른 후보들과 접촉했다.

당시 릴의 감독이었던 크리스토퍼 갈티에와 브라이튼&호브 알비온의 감독이었던 그레이엄 포터가 논의되었고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포터와 가까운 사람들이 의심을 가지는 내용은 에버튼의 관심을 받았던 2019년 포터가 새로운 장기계약을 맺으며 묶여있다는 사실이었다.

갈티에는 에버튼 이사회에서 많은 지지를 받지 못했다. 일부는 갈티에가 영어를 잘하지 못하기 때문에 영국 축구에 적합한지에 대해 의심을 가졌다. 어쨌든, 리그앙의 니스와 구두계약이 체결되었다. 유일한 지연사항은 릴이 자신의 감독을 경쟁 구단에 빼앗기는 것을 꺼려하는 것이었고, 보상안에 대한 의견 차이가 있었다. 결국, 갈티에에겐 모시리가 원하는 국제적인 명성이 없었다.

첼시 갈때부터 이미 좋은 기억을 함께했을 뿐 건조한 관계가 되었단 생각을 했어서 딱히 아쉽거나 그러진 않네. 솔직히 에버튼 간거보다 첼시 간게 더 충격이고 더 아쉬움.

얼마 지나지 않아 모예스는 몇 달 전 구두로 합의했던 웨스트햄과의 재계약을 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