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길론은 계약기간이 사설 토토 홍보 많이 남았고 아직 어림...

21일 중앙일보에서 만난 남 회장은 김 사설 토토 홍보 추기경을 “암울한 시기, 민주화에 앞장선 분”이라고 말했다. 30년 가까이 건축일을 해온 그가 영화를 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월 말 친한 사이인 가톨릭 신자 백장현 교수(한신대)가 갑자기 전화로 영화 투자를 제안했다. 그는 “영화는 보지도 않고 관심도 없다” 했지만, 그날 저녁 감독·제작자와 함께 백 교수가 찾아왔다.

“책(원작)을 주면서 이걸로 영화를 만들어 김 추기경 11주기에 개봉하면 좋겠다더군요.”

다음날 별생각 없이 펴든 책은 책장을 넘길수록 가슴이 뛰었다. “이익을 떠나, 이 영화를 안 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어요.”

영화는 1928년 경북 군위 한 시골의 7세 소년 수환(배우 이경훈)을 비춘다. 정겹고도 유쾌한 장면이다. 그러나 시대와 가난의 아픔은 어린 수환을 피해가지 않았다. 오래 병을 앓던 아버지(안내상)는 생전 직접 꼬아둔 짚 멍석에 싸인 채 지게꾼 등에 얹혀 무덤길로 향했다. 일제 소학교 아이들의 돌팔매는 수환의 이마에 흉터를 남겼다. 어머니는 어린 아들들을 앉혀두고 “마음밭에 무엇이 심겨 있느냐”“천주님 자식을 맡아 기르는 게 부모”라 했다. 3살 터울 형 동한(정상현)이 먼저 사제가 되길 택했다. 수환은 아버지가 남기고 간 빈 옹기 속에서 자기 안의 씨앗을 고민한다.

260대 1 경쟁을 뚫고 발탁된 주연 이경훈 등 배우들의 차분한 연기가 두루 가슴에 스민다. 연출은 영화 ‘플라이 대디’(2006)로 데뷔해 ‘해로’(2012)로 대종상 신인 감독상을 받은 최종태 감독이 맡았다.

갤러리가 골프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관중석 좌석에 앉아 관전하는 다른 종목과 달리 코스 전체를 따라다니면서 관전하는 갤러리들은 상황에 따라 경기에 미치는 큰 변수로도 작용한다. 함성과 카메라 셔터 소리에 멘털이 흔들리는 경우도 있는 만큼 기본적인 매너나 에티켓도 요구된다.

그런 가운데서 해외 골프계가 갤러리 없는 대회를 치르는 것을 놓고 논란이 커지는 분위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단됐던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가 6월 재개하면서 초반 4개 대회를 갤러리 없이 치르기로 했다. 또 9월 예정대로 치르기로 한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도 확정된 건은 아니지만, 갤러리 없는 대회 가능성도 나왔다. 미국과 유럽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져 갤러리들의 응원 변수가 큰 라이더컵이 갤러리 없는 대회를 치를 수 있단 세스 와 미국프로골프협회 회장의 발언이 나오면서 관심이 더 집중됐다.

선수들도 갤러리 없는 대회에 대해 저마다 의견을 내놓기 시작했다. 브룩스 켑카(미국)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지난 21일 한 팟캐스트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켑카는 "정말 이상할 것(weird)"이라는 말로 갤러리 없는 대회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이유를 밝혔다. 켑카는 "선수들은 팬들이 내는 에너지 덕분에 살아가고, 그건 우리 모두가 살아가기 위한 것이다. 마지막 홀에서 퍼트에 성공했는데 아무도 손뼉을 쳐주지 않는 상황을 상상해보라. 선수가 있고 캐디가 있는데 침묵만 있다는 걸 상상해보라"고 말했다. 또 갤러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장점도 함께 털어놓으면서 "때때로 엉뚱한 곳으로 날아간 볼을 갤러리가 찾아주기도 한다. 내 말은 관중이 없다면 그런 공은 로스트볼로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타이거 우즈 등 유명 골프 선수들을 흉내 내는, 전 휴대폰 영업사원이 뜨고 있다. 미국 골프채널은 코로나바이러스가 휩쓸고 있는 2020년 상반기 골프의 최고 스타는 코너 무어라고 보도했다. 

코너 무어는 아일랜드의 지방도시인 멀린가 출신으로 2016년까지 휴대폰을 팔았다. 아일랜드 풋볼 감독의 말투를 흉내 낸 동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회사를 그만두고 아일랜드 출신의 MMA 스타 코너 맥그리거 등 유명인을 성대 묘사했다. 영국 에이전트의 요청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 선수나 감독을 패러디하더니 이후엔 골프로 주 종목을 바꿨다. 

2018년부터 미국 골프 채널의 유료 채널과 계약을 맺고 방송도 한다. 올해 들어 코로나바이러스로 경기하지 못하고 인터넷 이용이 많아지면서 그의 콘텐츠는 더 빛을 발하고 있다.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23일 공격수 황민경(30), 리베로 김연견(27)과 자유계약(FA) 내용을 뒤늦게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