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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포수 박세혁(p 먹튀)이 공에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공을 던진 LG 트윈스 투수 김대유(30)는 '헤드샷' 규정에 따라 퇴장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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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 p 먹튀 통증' 르위키, 검진 결과 \"근육 이상 無\"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한숨을 돌렸다. 옆구리 p 먹튀 통증으로 조기 강판한 외국인 에이스 아티 르위키(30)가 병원 검진 결과 "근육에는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들었다.  

 

르위키는 16일 KIA 타이거즈와 인천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1로 앞선 2회 초 1사 2·3루 나주환 타석에서 초구 볼을 던진 뒤 몸이 불편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어 더그아웃을 향해 더 이상 공을 던질 수 없다는 사인을 보냈다.  

 

경기 초반이고 SSG가 앞서 있던 상황이라 불펜은 텅 비어 있었다. 벤치 지시를 받은 조영우가 부랴부랴 몸을 풀고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조영우는 나주환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지만, 박찬호 타석 때 폭투로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르위키의 실점은 2점으로 늘었다.  

 

SSG 구단은 "르위키가 오른쪽 내복사근(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다. 다행히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내일(17일) 오전 몸 상태를 체크한 뒤 필요하다면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전까지는 2019년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상대해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게 전부다.  

 

캔자스시티는 만만치 않은 적수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고, 팀 OPS는 0.712로 리그 5위다. 선발 맞대결할 대니 더피도 올 시즌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류현진도 올 시즌 스타트가 좋다. 앞선 3경기 평균자책점이 1.89다. 특히 직전 등판이던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6과 3분의 2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호투해 기세를 올렸다. 류현진 역시 캔자스시티에게 무척 껄끄러운 상대다.  

 

사실 대한항공에서 한선수만큼 우승에 목마른 선수는 없다. 2017~18시즌 염원하던 첫 우승을 차지했지만, 고배를 마신 기억이 더 많다. 경험이 쌓여 이제는 포스트시즌을 덤덤히 준비하지만, 이기고 싶은 마음이 누구보다 강하다. 게다가 10년 이상 세터로 팀을 이끌어온 그도 이제는 서서히 마지막을 준비할 시기다. 실제로 2007~08시즌 한선수와 함께 입단한 선수 중에선 이제 유광우(대한항공)와 진상헌(OK금융그룹)만 코트를 누비고 있다.

 

한선수는 자신의 몸을 던질 각오로 5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선수는 "(리베로 오)은렬이에게 '(리시브를 할 때)띄워놓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내가 그만큼 뛰어가서 공을 올리면 된다"고 말했다. 2020~21시즌 마지막 경기, 결과는 알 수 없지만 한선수가 모든 걸 불태울 각오란 건 확실하다.

 김대유는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1-0으로 앞선 8회 초 1사 후 두산 좌타자 박세혁을 상대로 3구째 몸쪽 직구를 던졌다. 그러나 제구가 크게 흔들리면서 공이 박세혁의 헬멧을 강타했다. 오른쪽 광대뼈 부근에 통증을 호소한 박세혁은 누운 채로 응급처리를 한 뒤 구급차에 실려 인근 강남 세브란스 병원으로 향했다.  

 

김대유 역시 매우 놀란 듯 마운드 근처에 주저앉았다. 이어 박세혁과 두산 선수들에게 고개를 숙여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대유는 박세혁이 후송된 뒤 퇴장 명령을 받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헤드샷 퇴장'은 올 시즌 두 번째다. 지난 6일 창원 NC 다이노스-롯데 자이언츠전에서 NC 투수 송명기가 직구를 던지다 롯데 딕슨 마차도의 헬멧을 맞혀 시즌 1호 퇴장을 당한 바 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시즌 첫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케이시 켈리의 호투와 로베르토 라모스의 결승타에 힘입어 두산을 1-0으로 꺾었다. 최근 3연승으로 단독 선두. LG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류지현 감독이 사령탑에 오른 뒤 처음으로 치른 두산전이라 더 의미 있는 승리다.  

 

LG는 지난해부터 LG에서 뛴 외국인 '재계약 듀오'를 위해 경기 전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라모스와 결혼한 엘사 모레노 산체스 씨, 둘째를 임신한 켈리의 아내 아리엘 켈리 씨를 초청해 나란히 축하 꽃다발을 안겼다.  

 

켈리와 라모스는 구단의 정성에 화답하듯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켈리는 두 차례 만루 위기를 넘기면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세 번째 경기 만에 값진 첫 승을 올렸다. 라모스는 0-0이던 1회 말 1사 2루에서 두산 선발 워커 로켓의 투심 패스트볼(시속 150㎞)을 공략해 왼쪽 외야 담장을 직격하는 결승 적시타를 때려냈다.  

 

LG 소방수 고우석은 9회 초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이 부문 단독 선두다. 최근 5년 연속 두산 상대 전적에서 열세였던 LG는 고우석의 마무리와 함께 6년 만의 설욕을 향해 기분 좋은 첫발을 뗐다.  

 

NC 다이노스는 창원에서 한화 이글스에 9-1로 완승해 1위 LG를 맹추격했다. NC 선발 드류루친스키는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올렸고, 애런 알테어는 개인 2호 만루홈런(시즌 6호)을 포함해 5타점을 쓸어 담아 공격을 이끌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3으로 이겨 연패를 끊었다. 롯데 두 번째 투수 김대우는 7회 초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프로 지명 18년 만에 감격의 데뷔 첫 승리를 신고했다.  

 

KT 위즈는 수원 홈 경기에서 7회 말 3점, 8회 말 4점을 뽑는 뒷심을 발휘해 키움 히어로즈에 8-4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첫 연승이다. 키움은 3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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